강원랜드 배달 맛집은 역시 ‘장가네’

불금 저녁, ARS 번호가 당첨되서 늦은 시간 정선에 도착했다. 강원랜드 호텔(구: 하이원 그랜드호텔 메인타워)이 성수기에 토요일이라 가격이 개비싸기도 하고ㅠ 심지어 자주가는 인투라온(구: 정선 라마다호텔) 마저도 평상시 두배가 넘어서.. 잠만 자고 일찍 나가는 날이라 단골 모텔(사실 이름은 호텔임ㅋ)에 왔다.

강원랜드 재개장, 3박4일 호캉스겸 떠나보아요!  Feat. 하이원 그랜드 호텔 메인타워

정선 사북 호텔 가격이 이렇게 착해!? 美쳤다ㅋ (정선 인투라온호텔 / 구: 라마다 정선 앙코르)

정선 사북지역의 11시, 애정하는 석탄회관도 문을 닫은데다 비까지와서 오늘은 야식에 소주 한 잔 때리는 걸로 결정했다. 강원랜드 배달 맛집 장가네 식당은 24시간이라 배달 가능하니 애정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근처엔 배달엡도 활성화가 잘 안되어 있어 선택권도 많지는 않다ㅋ

장가네 식당은 예전에 택시기사님 맛집으로도 소문난 로컬 맛집인데, 카지노 손님들의 단골집 중 하나이다. 자극적인 스타일의 맛이라 호불호없이 대부분 좋아하는 것 같다.

장가네 정식(생선구이+계란말이+된찌)이 1인 13,000원이라 구성과 가격이 워낙 좋아서 강원랜드 놀러올때면 항상 생각나는 메뉴이다.

정선 여행이라면 정선 특산품인 곤드레밥 정식도 괜찮지만, 오늘 나의 픽은 오징어볶음 정식을 골랐다.
오징어볶음 정식(가자미 구이+계란말이+국)은 2인 기준 3만원 + 배달비 2천원이라 총 32,000원을 결재했다.

예전엔 배달시키면 배달 박스에 담아서 일회용 그릇이 아니었는데, 일회용으로 바뀌었다. 늘 뚝배기에 담겨오던 장가네를 예상했기네 순간 아쉽긴했지만, 은박지에 담겨져온데다 주문 후 30분 이내 도착했기에 온도는 따듯하게 잘 유지되고 있었다. 휴-다행ㅋ

포장을 열심히 벗긴 후 요렇게 셋팅! 비록 모텔에서 배달해서 먹는 거지만ㅋ 한 상 풍성하게 차려졌다. 나름 한정식 안부러운 너낌적인 너낌ㅎㅎㅎ

짠! 우선 오늘의 메인요리하면 오징어볶음, 개강추하는 메뉴! 이집 오징어볶음 진짜 잘함. 맵고 달고 자극적인 양념인데다 오징어가 아주 크고 실하다. 중요한 건 부드러운 식감이라 서울에서 사먹는 것 보다 맛있다.

계란말이 맛집ㅋ 솔직히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양이 딱 적당해서 곁들여 먹기 정말 좋다. 계란말이는 우리가 잘 아는 그 맛이다. 주문 후 만들어 주는지 따듯한 온도와 식감이 호불호없이 누구나 좋아할꺼다.

가자미 구이, 요기 아니면 평상시에 잘 안사먹는 메뉴라서 가끔 먹어서인지 더 맛있다. 미리 구워놓은 걸 주는 곳은 아니라서 겉바속촉 생선구이의 정석이다.

다른 세트 메뉴(2인 정식)를 주문하면, 된찌가 나오는데. 오징어볶음 세트 구성엔 '오늘의 국'이 함께 나온다. 오늘은 매콤한 콩나물 국이 나왔는데 맛있게 먹었다.

정선 사북지역 맛집으로 꽤 오랫동안 사랑받는 곳 답게 밑반찬도 다양하고 맛있는 편이다. 가지 무침과 도라지 무침이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 점도 칭찬^^ 거기에 요기 시그니쳐 중 하나인 매운 어묵볶음도 정말 맛있다. 김에 싸먹으면 꿀조합이다.

오징어볶음 양념이 정말 맛있어서, 늦은 시간인데도 과식했다ㅋ 맵고 자극적인 맛이라 멈출 수가 없다는 점 주의. 미리 밥한공기 추가하는 걸 추천하고 싶은 맘.

강원랜드 배달 맛집 '장가네'를 먹으면서 TV를 돌리는데 WOW. 100번쯤 본 타짜 1이 하고 있어서 다시 정독했다. 역시 카지노에 오니까 더 잼있게 느껴지는 영화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