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중동 맛집, 성북동왕돈까스: 혼밥도 둘도 셋도 좋앙!

퇴근 후 모처럼 와이프님과 만나 함께 퇵은했다. 와이프님께서 집이랑 가까운 지점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정말 좋아졌다. 예전엔 출퇴근 시간으로 1시간이 없어지는 기분이라ㅠ 보는 나도 걱정되고. 픽업갈때마다 멀어서 서로 개고생ㅋ 이젠 집근처라 같이 만나서 저녁 먹기도 좋다.

그래서 오늘 찾아온 곳은 보장된 맛, 부천 신중동 맛집 ‘성북동왕돈까스’에 들렸다. 돈까스가 맛없기 힘든 메뉴라서 요즘은 착한 가격과 양, 서비스. 그리고 특히 다른 메뉴와의 조합이 좋아야 진짜 돈까스 맛집이 아닐까싶다. 그런 조건들을 잘 갖춘 곳이 바로 요기다.

부천 신중동 맛집의 시그니쳐 메뉴라면 돈까스. 바삭하게 막 튀겨져 나온 돈까스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단골손님들은 매콤돈까스도 많이 먹는 것 같고, 난 보통 정식을 선택한다. 가격 1,000원차이에 치킨까스와 생선까스까지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가성비 좋은 메뉴 끝판왕 아닐까!?

나도 단골로써 꿀팁을 하나 드린다면, 왕돈까스는 부먹이 정석이지만 부천 신중동 맛집에서는 찍먹도 가능하다. 비주얼은 부먹보다 모자란 느낌이지만, 바삭한 맛이 배가 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왕돈까스는 일본식 돈까스와 달리,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기사식당)의 돈까스로 해머로 두드려 얇고 넓게 펼쳐진 등심을 튀긴건데, 부천 신중동 맛집답게 요긴 더 바삭한 편이다. 그래서 부먹보다 찍먹일때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혼밥이 아니라 둘이라면, 냉모밀을 하나 꼭 조합한다. 요기서 냉면도 먹어봤지만, 냉면보다는 냉모밀을 잘한다ㅋ 냉모밀이든 냉면이든 세숫대야만한 큰 접시에 나오기때문에 시각적인 만족도는 깔고 간다.

전통 일본식 냉모밀처럼 국물이 진하거나 짜지 않아서 국물을 떠먹어도 맛있다. 돈까스 먹다가 기름진 맛에 물여갈때 먹으면 더 좋다. 그래서 돈까스와 모밀은 진정한 꿀조합이라고 하나보다. 나도 이 조합 덕분에 부천 신중동 맛집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칭찬하고 싶고 감사한 점이 있는데, 2인 방문시 수프를 2개 내어준다. 사실 특별히 맛있거나하진 않은 기성품(갓뚜기 수프)이지만, 왕돈까스 먹을땐 꼭 먹어야하는데! 한 명이 돈까스가 아닌 우동이든 모밀이든 주문해도 둘 다 맛볼 수 있게 내주어서 정말 좋다.

부천 신중동 맛집답게 원산지 표시도 정확하고, 돈까스는 제주산만 사용한다. 역시 재료가 좋아야 맛도 좋은게 맞다. 예전엔 그냥 맛있으면 그만이었지만, 요즘은 더 눈여겨보게되는 사회적분위기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신중동에서 뭘 먹을까 고민중이라면 요기 강추다.

꿀팁: 바로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을때, 사장님께서 주차요금 내주신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