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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 혼밥도 좋아, 이게 진짜 텐동이지!
    맛집/혼밥도 좋아 2022. 7. 20. 19:21

    늦은 점심시간, 일하다보면 점심 시간을 놓칠때가 많은 1인. 일할땐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려면 잘 먹어야하니까. 혼밥이라고 대충 때우고 싶지 않았는데, 마침 온센 구월점이 뙇! 있었다. 온센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맛집으로 연돈과 함게 골목식당 맛집 중 손에 꼽는 곳.

    골목식당 맛집 중에서도 체인을 꽤 낸 곳 중에 하나가 온센인데, 구월동 지점은 외관도 더 고급스럽고 니뽄feel 작렬이라 더 기대되었다. 다른 지점도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포기했었다. 다행히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때라 줄을 서지 않고 먹어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다.

    브레이크 타임이 15:30분~17시인데, 다행이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방문했다. 오늘 픽한 메뉴는 첫방문이니까 기본 메뉴인 온센텐동을 골랐다. 새우 / 온센다마고 / 김1 / 단호박 / 트타리버섯 / 가지 / 꽈리고추까지 풍성하게 들어간 구성이 8,900원이니까 완전 조으다♡

    매장 분위기도 겁나 깔끔하고 좋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편하게 할 수 있다. 분위기 완전 일본일본함.

    역시 혼밥하면 일식이다. 온센 구월점의 경우 1인 테이블이 준비되어있어서 혼밥한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어서 편하다. 그리고 1인 테이블에서 먹으면 뭔가 더 일본스러워서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텐동 맛있게 먹는 법 숙지해준다. 보통 유명해진 맛집의 체인점을 오면 실망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온센 구월점의 경우엔 오픈키친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좋았다. 깨끗한 주방과 셰프의 요리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음식까지 맛있으면 정말 완벽하다. 미리 스포하자면 음식도 완벽했다^^ 골목식당때문에 온센이 난리가 났을때, 온센은 웨이팅때문에 포기하고.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텐동(튀김덮밥)을 먹었는데 그땐 돈이 참 아까웠다는 것. 한국에서 텐동먹을때는 난 온센 아니면 안먹을꺼다!

    따뜻한 국물과 튀김 전용 간장이 준비된다. 특별한 구성은 아니지만, 텐동을 먹을때 완벽하게 딱 맞았다. 쓸데없는 밑반찬이 필요없는 맛이다.

    짜잔! 이게 온센의 온센텐동(오리지널, 기본)이다. 튀김+밥이라는 조합이 얼마나 맛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밥이 고슬고슬하게 제대로 잘 지어져 일본에서 먹는 텐동이 안부러울 정도. 극찬하고 싶다.

    튀김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주었던 접시를 빼서, 튀김을 덜어낸 후 먹으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먹고 싶은 순서대로 먹는게 국룰이다.

    바삭함을 제일 먼저 잃어버릴 수 있는 김튀김을 먼저 밥에 싸서 먹어보는데, 이미 만족이다. 오늘 구월동 혼밥으로 온센을 선택한 건 이번달 점심 메뉴 중 제일 완벽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헤헷ㅋ

    요기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온센다마고를 밥위에서 부셔준다. 완전 대박ㅋ 수란을 튀긴 것 같은 너낌. 비주얼만 봐도 이미 맛있잖앙! 내가 인정하는 맛집이려면 꼭 밥이 맛있어야하는데, 쌀알 하나하나 살아있는게 딱 내스타일이다.

    그리고 당연히 텐동의 생명은 튀김이다. 꽤 실한 대하가 뙇!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진심 너무 맛있어서 못참는중ㅋㅋㅋ

    튀김+밥이라는 메뉴가 살짝 느끼해질 수 있는데, 이때 고추튀김을 한입씩 먹어주면 더 맛있고 완벽한 식사가 된다. 단언코 한국에서 먹은 돈부리 중엔 최고였다. 요즘 일본 여행을 못가서 엄청 속상한데ㅠ 요기 오면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음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완벽한 한끼 식사였다. 온센을 줄 안서고 먹은 것도 넘 좋았고, 편안한 식사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더운 날씨에 막 시원한 공간이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음. 그리고 홀서빙 담당하는 알바가 딱히 친절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센텐동이 넘 맛있어서 다 용서됨.

    ★★★★★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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